나는 책 욕심이 있는 디자이너이다. 대부분의 작업적 영감을 텍스트에서 얻기 때문이기도 하고, 참신한 디자인의 근원이 되는 생각의 발상과 관점을 넓히는데에도 책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둘씩 사모으던 책은 순식간에 쌓였고, 책장속에 분류없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책들을 보자 또 나의 정리병이 발동했다. 이번 글에서는 디자이너의 책장정리 기술에 관해 글을 써보고자 한다. 모든 정리의 시작점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우선 책을 분류한다. 나의 경우에는 디자인 작업을 돕는 책 /생각의 발상을 돕는 책 / 시각적, 비주얼적 정보와 레퍼런스를 담은 책 / 매거진 /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책 / 에세이 / 소설 / 마케팅 및 브랜딩 이렇게 구분하였다. 그리고 분류에 따라 책꽂이 칸별로 역할을 부여해준다. 나의 ..